손흥민 리그 13호 골 폭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대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 다시보기

2024. 3. 3. 17:52뚜잉이의 축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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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otmob

손흥민 리그 13호 골 폭발, 경기 MVP 활약으로 승리

한국 시각 3월 3일 오전 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맞대결이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왼쪽 윙포워드가 아닌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손흥민 선수는 전방에서 열심히 상대를 압박해 주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전반 17분, 디슨이 상대를 차단해서 흘러나온 볼을 전방으로 침투하는 베르너에게 다이렉트로 완벽한 뒷공간 패스 연결하였습니다. 골키퍼와 1 대 1 찬스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베르너 선수가 골키퍼를 재치고 슛하려다가 막히는 바람에 토트넘의 첫 골이 무산됐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어시스트가 한 개 날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전은 기회가 별로 오지 않아 결정적 패스 한 개 말고는 큰 공격적인 활약이 없었지만, 후반 들어서 다시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8분에 쿨루셉스키 선수가 우측에서 땅볼 크로스한 것을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불운하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 후반 16분, 다시 한 번 클루셉스키 선수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 선수는 이번에는 직접 슛이 아닌 좌측에 공간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베르너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하지만 베르너 선수는 또 한 번 골 기회를 날렸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결정력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토트넘의 골이 터지지 않자, 손흥민 선수가 직접 수비수를 제치고 기회를 만들어 슛을 해봤습니다만, 공이 살짝 빗맞으면서 정말 아쉽게 골대를 비껴갔습니다. 계속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 선수는 결국에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토트넘의 가장 무서운 공격 루트 중 하나인, 손흥민 선수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모습이 나온 것입니다. 하프라인 쪽에서 수비수 뒷공간으로 향하는 공을 그대로 낚아채서 스피드를 활용하여 순식간에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우측 구석으로 마무리하여 리그 13호 골을 넣었습니다. 슛 시도 대비 최고의 골 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프라인에서 침투하며 공을 잡고 뛰는 순간 이미 모든 관중이 기립하는 것을 보고 환호하는 장면을 보면서 온 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 선수를 경기 직전 교체를 해주며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게 해줬습니다. 약 두 달여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 선수는 이번 경기 후 압도적인 팬 투표로 경기 MVP에 뽑혔고, 각종 평점 사이트에서 최고 평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음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연속 득점을 기대해 봅니다.

토트넘에서의 첫 골을 기록한 티모 베르너

전반전에 손흥민 선수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 대 1 대결에서 실패하며 탄성을 자아냈던 티모 베르너 선수가 드디어 토트넘에서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후반 30분이 넘도록 골을 넣지 못하며 0 대 1로 뒤지고 있던 토트넘은 베르너의 골로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브레넌 존슨 선수가 우측을 허물며 크로스 한 것을 베르너 선수가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서 동점 골을 만든 것입니다. 그 이전 상황에 베르너 선수가 결정력 부족으로 여러 차례 놓쳤지만, 결국 득점을 하며 토트넘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당분간 팀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리그 순위 싸움에 베르너의 활약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해 온 베르너 선수가 오늘의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으며 결정력만 올려준다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트넘 대 팰리스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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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토트넘이 볼을 많이 점유하며 주도하기는 했지만, 중앙을 고집하는 토트넘은 굉장히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점까지 내주며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약간의 모험 수를 두었습니다. 벤탕쿠르를 빼고 존슨을 투입하여 공격 숫자를 늘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략이 먹혔는데, 이렇게 공격 숫자를 마구 늘리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발이 빠른 반더벤이 뒷공간을 모두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반더벤 선수의 활약은 손흥민에 버금가는 아주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마치 김민재를 보는 듯한,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능력과 탈압박 및 패스 능력은 이번 시즌 가히 최고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토트넘이 고전했던 경기는 맞지만, 사실 충분히 쉽게 갈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답답한 경기력 속에도 손흥민 선수가 3번의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었고, 이 중의 하나라도 골로 연결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쿨루셉스키 선수를 고집하기보다 존슨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해서 좀 더 빠른 공격 전개에 힘을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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