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6. 17:19ㆍ뚜잉이의 축구 주저리
1. EFL 컵 결승전 첼시 대 리버풀 선발 라인업 및 경기 평점
한국 시각으로 2월 26일 0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리버풀의 EFL 컵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첼시는 로베르트 산체스 선수가 부상에 복귀했지만, 서브 골키퍼인 조르제 페트로비치 선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알리송, 아놀드, 누노 고메즈, 소보 슬라이 그리고 커티 존스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아웃됐습니다. 주요 자원들이 이탈한 상황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꾸릴 수 있는 최선의 자원으로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습니다.
경기 전 재밌는 기록이 있다면, 포체티노와 클롭 감독 간의 맞대결에서 클롭 감독이 7승 5무 1패로 한 번의 경기를 제외하고 포체티노 감독을 상대로 진 적이 없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어떻게 포체티노 감독을 상대할지 궁금해지는 경기였습니다.
풋몹 기준으로 가장 높은 평점은 결승골을 기록한 버질 반다이크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공식 mom은 리버풀의 골키퍼, 캘러허 선수였습니다. 첼시의 13개의 유효 슈팅과 3.9 xG의 유효 슈팅을 허용한 리버풀의 수비진이었지만,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주전 골키퍼인 알리송 선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꿨습니다.
2. EFL 컵 결승전 첼시 대 리버풀 전반전 경기 기록
양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긴 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0 대 0으로 마무리된 전반전이었습니다. 전반 초반은 리버풀이 먼저 좋은 슛을 보여줬습니다. 맥알리스터의 중거리 슛은 너무 멀었던 탓에 막혔지만, 이어진 디아즈 선수의 박스 안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며 유효 슛을 했습니다. 그러나 페트로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곧장 첼시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20분, 갤러거 선수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스털링 선수의 터치로 흘러나온 볼을 팔머 선수가 강하게 슛했지만, 캘러허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눈부신 선방으로 완벽해 보였던 찬스를 막아냈습니다.
전반 중반, 가뜩이나 부상 선수가 많은 리버풀은 첼시의 카이세도 선수의 위험한 파울로 흐라벤베르흐 마저 잃게 됩니다. 흐라벤베르흐의 발목을 완전히 밟아 버린 카이세도였는데, var가 있음에도 심판이 옐로카드 한 장 없이 넘어간 부분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리버풀 입장에서 굉장히 아쉬운 결과일 것입니다. 전반 32분, 첼시의 스털링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var 결과, 정말 아슬아슬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었습니다. 전반 39분, 리버풀도 아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로버트슨이 크로스를 올린 것을 학포 선수가 헤딩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첼시도 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이후 첼시 문전을 재차 두드린 리버풀은 첼시 수비진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3. EFL 컵 결승전 첼시 대 리버풀 후반전 경기 기록
이 경기 전에 두 번의 컵대회에서 만나 모두 연장전을 치렀습니다. 징크스로 굳어지는 것일까, 어김없이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리버풀은 이전에 치렀던 아홉 번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경기 중에 정규 시간 내에 이겼던 경기가 단 두 번밖에 없었습니다.
후반 초반 다소 밀리던 리버풀은 60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버질 반다이크의 헤딩 슛으로 앞서나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반다이크의 위치는 문제가 없었지 엔도 선수의 위치와 상대 수비를 방해하는 것에 대한 관여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오며 골이 취소됐습니다. 골이 취소되긴 했지만, 세트피스에서 반다이크의 무서움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75분 첼시는 선취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대를 맞는 불운으로 다시 한번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후에도 리버풀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며 첼시가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의 문제와 캘러허 골키퍼의 선방 쇼로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후반전 내용을 봤을 때, 점유율은 50 대 50을 가져가며 팽팽한 듯했지만,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낸 첼시의 우세한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결정력만 좋았다면 우승컵을 들 수 있었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돌입합니다.
4. EFL 컵 결승전 첼시 대 리버풀 연장전 경기 기록
연장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모아놓고 열정적으로 연설하는 클롭 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비췄는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클롭 감독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장 초반 리버풀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반다이크가 길게 날아온 패스를 머리로 연결했고, 단스가 헤딩슛을 했으나, 페트로비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은 무산됐습니다. 후반과는 다르게 리버풀의 젊은 선수들이 연장전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17분 무렵, 버질 반다이크의 머리에서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전반전에 취소됐던 골을 되찾기라도 한 듯,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헤딩의 정석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리버풀이 EFL컵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5. EFL 컵 결승전 첼시 대 리버풀 마무리
양 팀의 세컨 골키퍼들의 선방 쇼가 펼쳐졌던 경기였습니다. 결국 리버풀의 캘러허 골키퍼의 승리였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로 한 클롭 감독은 이렇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사상 열 번째 리그컵 우승을 추가했습니다. 많은 부상 선수로 인해 라인업을 꾸리기가 힘들었겠지만, 열정적인 모습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습니다. 리그에서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입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클롭의 라스트 댄스가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로 끝이 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 우승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첼시에서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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