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9. 13:59ㆍ뚜잉이의 축구 주저리
1. SPL 28R 셀틱 vs 던디 선수 라인업, 결과 및 평점
한국 시각 2월 29일 4시 45분, 셀틱의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셀틱 대 던디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대한민국의 양현준 선수가 올해 첫 선발 명단에 오르며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셀틱은 현재 레인저스와 리그 선두를 경쟁하고 있는데 오늘 던디와의 경기를 대파하며 승점 2점 차를 유지하였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7 대 1로 모은 수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셀틱의 완벽한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풋몹 기준 매튜 오라일리 선수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평점인 9.2점을 받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그렉 테일러 선수가 마찬가지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9점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양현준 선수도 하나의 어시스트와 총 3골에 관여를 하면서 8.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풋몹 기준으로 최고 평점은 아니었지만, 어시스트 한 개만 기록한 양현준이 공식 MOTM을 받아 훌륭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한,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 스코틀랜드 라디오 채널에서 셀틱의 유명한 골키퍼 출신 패키 보너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2. SPL 28R 셀틱 vs 던디 전반전 기록
셀틱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양현준 선수가 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상대 진영 코너 부분에서 파울을 얻어냈습니다. 매튜 오라일리 선수가 프리킥을 찼고, 카메론 카터비커스 선수가 그대로 헤딩하여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는 셀틱의 흐름으로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전반 18분, 양현준 선수가 상대 진영 우측 사이드에서 오버래핑하는 알리스타 존스턴 선수에게 빈 곳으로 패스하여, 존스턴 선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아담 이다 선수가 감각적인 헤딩을 선보이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양현준 선수의 기점으로 만들어진 골이었습니다. 이후 셀틱의 골 폭격이 시작됩니다. 전반 22분, 테일러 선수가 좌측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정교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오라일리 선수가 공의 낙하지점을 잘 포착하며 다이빙 헤더로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30분, 우측에서 오라일리 선수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마에다 선수에게 패스하였고, 마에다 선수가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속이며 왼발 감아차기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는 이미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자비 없는 셀틱은 6분 만에 또다시 골을 넣습니다. 우측에서 셀틱의 크로스를 던디의 수비수가 처리하다 골문 쪽으로 흘러갔고, 테일러 선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논스톱으로 킥을 하여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던디의 반격이 있었습니다. 셀틱 수비진의 라인을 깨고 던디의 공격수가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셀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양현준 선수가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돌파하며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했고, 칼럼 맥그리거 선수와 그렉 테일러 선수가 서로 패스를 주고받다가 맥그리거 선수가 슛하여 여섯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맥그리거 선수가 양현준 선수의 크로스를 바로 골로 성공시켜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던디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전반전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3. SPL 28R 셀틱 vs 던디 후반전 기록
전반전에 무참히 농락당한 던디의 토니 도허티 감독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습니다. 전반전에 이미 경기를 끝내버린 셀틱도 후반 시작 15분 안에 네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주전 선수들의 빠른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후반 역시 던디는 무기력했습니다. 전반과 다르게 득점이 안 터지는 듯했으나, 63분에 양현준 선수의 어시스트에 이은 다니엘 켈리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양현준 선수가 우측으로 빠르게 뛰어 들어가며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두 명의 셀틱 선수들이 볼을 흘려, 결국 켈리 선수의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일곱번 째 골이 들어갔습니다. 전반에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가 없던 양현준 선수였지만, 이번에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성공시켰습니다. 양현준 선수는 오늘 엄청난 움직임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76분에 루이스 팔마 선수와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한 명의 퇴장까지 나온 던디는 그래도 84분에 마이클 멜론 선수의 골로 무득점은 면했고, 경기는 최종 스코어 7 대 1로 끝이 났습니다.
4. SPL 28R 셀틱 vs 던디 전반적인 감상평
역시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은 무시무시했습니다. 던디 FC는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인데, 리그 2위인 셀틱에게 이렇게 무참히 패하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기는 합니다. 스코틀랜드 리그는 셀틱과 레인저스, 두 팀이서 매번 우승 경쟁하는 리그인데, 1, 2위와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나는 리그라 가끔 보면 다소 재미가 없는 그런 리그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오늘 양현준 선수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유럽에 나가 있는 코리안리거들의 부진이 잇따른 찰나, 양현준 선수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월에 있을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예선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오른쪽 측면은 양현준 선수가 지배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셀틱으로 이적하여 19경기 1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인데, 공격 포인트를 올린 오른쪽 윙으로만 한정해 본다면 90분당 골+어시스트 0.53으로 준수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분히 셀틱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발로 자주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딱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오현규 선수가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되며 결장한 부분입니다. 다음 경기 우리나라 두 선수 모두 뛰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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